김민재(27·나폴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이뤄지는 모양새다. 현지 매체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김민재가 맨유 이적에 동의했다. 최종 세부 조율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이 소식을 인용 보도하고 있다. 이탈리아 몬도나폴리는 역시 “김민재의 미래는 이제 나폴리와 거리가 멀어 보인다. 김민재도 작별 인사를 할 준비가 끝났다”며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맨유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에 근접했다. 김민재와 계약할 준비를 마쳤다. 올드 트래퍼드 이적에 관해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일만 남았다. 나폴리는 이미 김민재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맨유가 김민재 영입전 승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민재는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나폴리 역시 김민재와 동행을 바랐지만, 이제는 잡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맨유는 오는 7월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 그 이상의 금액까지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 경쟁자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현지에서는 맨유가 김민재를 품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상회하는 6,000만 유로(872억원)를 준비했다고 내다봤다. 나폴리도 거절하기 힘든 금액인 셈이다.
결국 맨유행 임박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입성 1년이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적을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 데일리 메일은 “김민재는 항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품어왔다”고 했다.
맨유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해리 매과이어 등 맨유와 결별이 유력하다. 또한 맨유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며 여러 대회에 나가 김민재가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새 시즌을 맞이하는 맨유는 중앙 수비에 옵션을 추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빅토르 린델로프와 매과이어의 미래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맨유는 김민재 외에도 수비수 여럿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