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체 아레나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의 귈러 영입이 일주일 내에 체결될 수 있다”며 “양측은 이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몇 가지 세부 사항을 결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귈러는 페네르바체의 미래로 꼽힌다. 지난 시즌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던 김민재와도 함께 피치를 누볐다. 올 시즌에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8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올렸다. 9경기를 교체로 뛰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어릴 적부터 주목받던 그는 빼어난 드리블, 패스 능력을 지녔다. 페네르바체에서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10번’을 달고 피치를 누빈다. 재능을 인정받은 귈러는 지난해 11월 튀르키예 성인 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는 귈러의 뛰어난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는지, 발 빠르게 영입 전선에 뛰어들었다.
아레나 나폴리는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귈러를 데려오기 위해 5,000만 유로(716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유망주 치곤 매우 높은 금액이다. 김민재가 지난해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 당시, 발생한 이적료가 1,805만 유로(258억원)다. 나폴리가 귈러를 품기 위해 김민재의 이적료보다 3배 높은 금액을 지출한다는 뜻이다.
다만 정확한 정보인지는 미지수다.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풋볼 리포트는 같은 날 “귈러가 나폴리로 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귈러의 이적료가 2,000만 유로(286억원)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귈러의 시장 가치는 1,100만 유로(157억원)로 평가된다. 실제 이적 시 몸값이 뛰는 것을 고려하면, 2,000만 유로가 적절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귈러가 나폴리에 입단한다면, 김민재와 재회할지 주목된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한 시즌 만에 이적설을 몰고 다니고 있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등 빅클럽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