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대 보이그룹의 활약이 늦봄을 물들였다. 지난달 이펙스의 컴백을 시작으로 이달 가요계에 힘찬 첫발을 내디딘 더윈드의 데뷔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이들은 국내외 차트를 휩쓸고 있다.
이펙스는 지난달 26일 다섯 번째 EP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을 발매하며 6개월의 공백을 깼다. 첫 이별을 겪는 소년들의 성장통을 다루며 한층 깊어진 스토리를 전한다.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사랑의 서 챕터 2. 성장통’은 발매 후 일주일간 10만 6000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이펙스의 자체 최고 기록으로 탄탄한 시리즈로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는 이펙스의 음악적 성장을 실감케 했다.
타이틀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공식 SNS를 통해 진행 중인 댄스 챌린지에 비투비 이민혁, 몬스타엑스 형원, 우주소녀 다영 등이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ATBO는 지난 18일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비기닝: 비상’(The Beginning: 飛上)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넥스트 투 미’(Next to Me)는 비상을 향한 ATBO의 다짐을 담아낸 올드스쿨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가사에서는 더 높이 비상할 ATBO의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스트 투 미’를 통해 전작과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며 K팝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ATBO. ‘넥스트 투 미’는 팬들의 호평에 힘입어 발매 한 시간 만에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사이트 최신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약진을 보였다.
평균 나이 만 16.3세로 보이그룹 중 최연소 멤버를 보유한 타이틀로 데뷔 전부터 이목을 끌었던 더윈드. 이들은 지난 15일 첫 번째 미니앨범 ‘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Beginning : The Wind Page)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타이틀곡 ‘아일랜드’(ISLAND)는 중독성 강한 후렴 멜로디 위에 ‘우리가 꿈꾸던 그곳’, ‘그곳이 바로 우리 무대’ 등의 가사로 희망찬 메시지를 풀어낸 곡이다. 청량하면서도 힘 있는 안무는 K팝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아일랜드’ 뮤직비디오에는 다국어 댓글이 이어졌으며 유튜브 등 플랫폼에는 다양한 국적의 팬들의 리액션 영상이 업로드됐다.
더윈드를 향한 해외 팬들의 관심은 차트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16일 아이튠즈에 따르면 ‘비기닝 : 더 윈드 페이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3개 지역 톱 앨범 차트 톱5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일랜드’는 태국 톱 싱글 차트에 진입해 더윈드의 글로벌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음반은 물론 음원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이펙스, ATBO, 더윈드가 어떤 행보로 또 한 번 대중의 마음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