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아스널의 경기. 노팅엄 타이워 아워니이가 전반전 선제 골을 넣고 있다. 게티이미지20일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아스널의 경기. 경기장 내 전광판이 노팅엄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20일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모습. 아스널이 노팅엄에 패배하자, 자력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 구단이 우승 배너를 공개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펼쳐진 2022~23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최종적으로 웃은 건 맨체스터 시티였다. 끈질긴 추격을 이어간 아스널은 결국 리그 2연속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3연패, 통산 9번째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3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전까지 리그 16위로 강등권의 추격을 받은 노팅엄은 전반 19분 타이워 아워니이의 선제 골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웃었다. 반면 아스널은 경기 전까지 맨시티에 승점 4점 뒤진 2위였으나, 이날 결과로 잔여 일정 상관 없이 리그 2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 두 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16위 홈팀 노팅엄은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2위 원정 팀 아스널은 선두를 추격하기 위해 맞붙었다. 시작부터 몰아친 건 원정 팀이었지만, 실수를 놓치지 않은 건 홈팀이었다.
전반 19분경 아스널 마틴 외데고르의 패스 미스를 노팅엄 모건 깁스-화이트가 가로채 역습에 나섰다. 깁스-화이트는 침투하던 아워니이에게 연결했다. 아워니이는 깔끔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트의 발리 슛으로 응수하려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곧바로 이어진 가브리엘 제수스의 중거리 슛은 크게 빗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트로사트가 다시 한번 코너킥 상황에서 박스 밖 발리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공은 위로 벗어났다.
후반전, 아스널은 사카와 제수스를 앞세워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합이 맞지 않았고, 어렵게 연결한 슛은 모두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20일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아스널의 경기. 골키퍼 나바스가 승리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오히려 아스널은 다시 한번 깁스-화이트에게 위기를 내줬다. 후반 21분 토마스 파티의 백패스를 벤 화이트가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이를 깁스-화이트가 가로채 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다.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이후에도 아스널은 좀처럼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7분, 하지만 아스널의 공격은 나바스에 의해 무산됐다.
노팅엄은 이날 승리로 승점 37(9승 10무 18패)을 기록, 강등권과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홈팬들은 머플러를 돌리며 크게 환호했다.
반면 아스널은 리그 2연패, 잔여 1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여전히 맨시티와 승점 차는 4점이다. 맨시티는 22일 첼시전을 앞두고 리그 자력 우승에 성공했다. 최근 3시즌 연속 우승이자, 통산 9번째 1위다. 동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두 번째로 리그 3연패에 성공한 구단으로 이름을 남겼다.
20일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아스널의 경기. 아스널 외데고르가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