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거쳐 독립리그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국해성(34)을 영입했다.
롯데는 22일 국해성의 영입을 발표했다.
국해성은 2021년 시즌 종료 후 KBO리그 최초로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를 신청했다. 하지만 타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했고, 두산 역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프로 무대에서 소속팀을 찾지 못한 국해성은 2022년부터 독립리그 구단인 성남 맥파이스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국해성의 1군 통산 성적은 214경기에서 타율 0.238, 11홈런, 66타점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육성 선수로 입단한 국해성은 2012년 1군에서 데뷔했고, 2016년 58경기에서 타율 0.278, 4홈런, 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국해성은 2018년 주루 도중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이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해성은 단단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이 강점이다. 2019년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단은 "국해성은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스위치히터"라고 소개했다.
롯데는 올 시즌 방출생 영입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김상수(35·전 SSG 랜더스)와 안권수(30·전 두산 베어스) 윤명준(34·전 두산 베어스) 신정락(36·전 한화 이글스) 차우찬(36·전 LG 트윈스) 이정훈(30·전 KIA 타이거즈) 이정우(22·전 LG 트윈스)까지 7명을 데려왔다.
홀드왕 출신 베테랑 김상수는 22경기에서 3승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5로 든든한 모습이다. 안권수는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맹활약하며 롯데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총 31기에서 타율 0.294 8도로 16득점을 올렸다. 윤명준과 신정락도 허리진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KBO리그 1호 퓨처스 FA 선언 후 팀을 찾지 못해 독립구단에서 뛰던 국해성을 영입, 또 한 번의 영입 효과를 기대한다. 구단은 "국해성의 영입은 외야진 뎁스 강화와 대타 자원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