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 말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솎아내며 깔끔하게 막은 이의리는 2회 선두 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다. 이어 5번 타자 김인환과의 승부에서 포심 패스트볼(지구)이 손에서 빠지고 말았다. 공은 그대로 김인환의 헬멧을 강타했다.
직구가 타자의 머리 부근을 맞히면 그대로 퇴장이다. 물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의리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바로 홈플레이 부근으로 다가섰다.
김인환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최원호 감독 등 한화 스태프들이 나섰고, KIA도 김종국 감독 등 지도자들이 김인환에게 향했다.
이의리는 김인환과 한화 코칭 스태프들을 향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 다행히 김인환은 스스로 일어났다.
이 경기는 리그 대표 영건 문동주와 이의리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 변수가 생겼다. KIA는 좌완 김기훈을 두 번째 투수로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