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의주장 해리 매과이어(30)를 장기 임대로 처분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매과이어를 처분하고, 그 자리에 나폴리 김민재(27)를 영입한다는 복안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8일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이번 여름 팀 개편을 시작하기 전에 선수단 정리를 해야 한다"며 "맨유는 나폴리의 김민재와 같은 새 중앙 수비수 옵션을 찾고 있다. 매과이어는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맨유는 김민재를 4300만 파운드(약 705억원)에 영입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맨유는 당장 그 금액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일부 임금을 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매과이어의 빈 자리에 김민재 혹은 다른 중앙 수비수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매체가 설명하는 매과이어의 주급은 약 20만 파운드(3억 2000만 원). 연봉으로 환산하면 1000만 파운드가 넘는다. 만약 매과이어를 처분할 수 있다면, 재정적으로 유리한 운영을 할 수 있다.
물론 즉각적인 판매는 어렵다. 지난 2019년 8700만 유로(약 124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올 시즌 입지를 잃었다. 여전히 팀의 주장이지만, 올시즌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기간도 있었지만, 이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라파엘 파란·빅토르 린델로프와의 경쟁에서 밀린 모양새다.
소속팀과의 계약기간이 2025년까지 남았고, 고주급자인 매과이어를 당장 판매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지 매체는 "맨유는 매과이어를 장기 임대 보낼 생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매과이어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AC밀란·AS로마·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뉴캐슬·웨스트햄·풀럼·크리스탈 팰리스·쉐필드 유나이티드 등 국내 구단들 역시 그를 지켜볼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의 전망대로 매과이어가 빠지고, 그 자리에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김민재가 들어설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