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24)이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번에도 '허리' 쪽 문제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 원정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되기 전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 감독은 "어제 던지면서 마지막에 불편함을 호소했다"며 "(이전에도 문제가 됐던) 똑같은 허리 근육 쪽"이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전날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0개에서 교체됐는데 허리 쪽 문제가 다시 확인됐다.
4월에 맹활약(3승 1패 평균자책점 0.88)하며 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던 그는 5월 첫 등판이던 지난 7일 LG 트윈스전에서 1과 3분의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튿날 허리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동안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조정을 마친 뒤 복귀전을 치른 게 NC전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2㎞/h까지 찍혀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탈이 났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엔트리에서 뺐다. 몸 상태 여부에 따라서 다음 등판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