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의 주연 이나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지난달 24일 첫 공개됐다.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이자, 그의 첫 OTT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이나영은 주위 반응을 묻자 “원래 말을 잘 안 해주시는데 이번엔 잘 해주시더라. 저는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공감들을 해주신 것 같다. 제 바람이 통한 것 같아 신기하고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나영은 남편 원빈과 함께 ‘박하경 여행기’를 봤다고 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같이 좋아해 줬다. 잘 맞는 작품이라고 해주더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감독님이 짜임새 있게 만들어주셔서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지난 2015년 원빈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남편, 아들과 함께 경주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나영은 “여행을 가도 못 알아보더라. 여행을 가시면 옆에 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경주는 갈 때마다 편안함이 있다. 처음 갔을 땐 여기저기 가려고 했는데 어딘가에 가만히 있어도 좋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원빈의 복귀에 대해서는 “왜 자꾸 나한테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며 “그분도 열심히 작품을 보고 있고 부러워하기도 한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나올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