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의 미드필더 이찬욱(20·경남)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약속했다.
이찬욱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 리그 F조 첫 경기인 프랑스전과, 마지막 경기인 감비아전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직전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 수비진을 보호하고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이찬욱은 4일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 중 직전 에콰도르와 16강전에 대해 "감독님께서 수비적인 역할을 요구하셨다"면서 "수비적인 부분은 잘 해낸 것 같지만, 볼을 잡고 있을 때 더 영리하게 플레이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찬욱은 '대표팀과 동행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브라질에 처음 입국한 뒤부터 계속 느낀 건, 기술적으로 대단한 선수가 많다는 거다"라며 "계속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 좋게 받아 들이고 있다"고 웃었다.
끝으로 다가오는 나이지리아과의 경기에 대해선 "내가 돋보이기보다는,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팀이 이길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새벽 2시 30분 (한국시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의 2023 FIFA U-20 월드컵 8강전 경기를 펼친다. 김은중호는 이날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만약 나이지리아를 꺾는다면, 그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