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오는 7월10일 컴백을 확정했다. 완전체 앨범은 약 4년 4개월 만이다.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눈길을 끈다.
9일 SM은 일간스포츠에 “엑소 정규 7집을 오는 7월 10일 발매할 예정”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앨범 관련 프로모션은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곧 세부 일정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엑소가 완전체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정규 5집 리패키지 ‘러브샷(LOVE SHOT)’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이다. 엑소는 세훈을 제외하고 디오(도경수), 시우민, 백현, 찬열 등 멤버들이 잇달아 군 복무를 하면서 공백기를 가져왔다.
이후 엑소는 신곡 작업 등을 통해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으나 카이가 최근 갑작스럽게 입대하고 첸, 백현, 시우민 (이하 첸백시)이 SM과 정산 분쟁을 하면서 완전체 앨범 컴백에 적신호가 켜진 듯 보였다.
앞서 첸백시는 지난 1일 불투명한 정산, ‘노예계약’ 등을 이유로 SM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M은 이를 반박하며 법률 대리인이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전제 하에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엑소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첸백시는 4일 SM을 상대로 거래상지위남용행위를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상황이다.
이러한 갈등 속 엑소는 컴백 활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최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8일 국내에서 단체 리얼리티 촬영을 위해 첸백시를 포함한 엑소 멤버들이 김포공항 국내선에 포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