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고미영컵 대회가 올해도 개최된다.
대한산악연맹은 오는 17일과 18일 경북 문경 국제클라이밍경기장에서 제14회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남·여주니어, 남·여유스 A·B·C로 나뉘어 리드경기(남녀주니어, 유스 A·B·C)와 스피드, 볼더링 경기(남녀주니어, 유스 A·B)로 진행된다.
고미영컵 대회는 2009년 낭가파르바트 등정 후 하산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여성 산악인 고(故) 고미영 씨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됐다.
스포츠클라이밍 꿈나무 발굴 및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14년째 코오롱스포츠의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로 성장한 이도현, 서채현 등이 출전해 활약했던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 출신인 이도현은 체코 프라하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이탈리아 브릭센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서채현도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볼더링 부문에서 첫 은메달을 획득했다. 고미영컵 전국 청소년 스포츠 클라이밍대회가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를 발굴하는 상징성 있는 대회인 이유다.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남자 주니어, 유스 A·B·C 볼더링 및 스피드 경기 그리고 여자 주니어, 유스 A·B·C 리드 경기와 스피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또 둘째 날인 18일에는 각각 남자 리드 경기와 여자 볼더링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상위권 선수들은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회는 대한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코오롱스포츠·신한금융그룹·클라임코리아가 공식 후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경상북도산악연맹·문경시산악연맹이 후원을, 부토라가 협찬한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