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가 매끄러운 진행과 센스 넘치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더하며 ‘도깨비 10주년 여행’에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20주년 에디션 ‘함께여서 찬란하神 - 도깨비 10주년 여행’(이하 ‘도깨비’) 3회에서는 유인나가 ‘도깨비 10주년 퀴즈 대회’의 진행을 맡아 ‘MC 써니’로 맹활약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인나가 지난 10년간 소중히 간직해온 ‘도깨비’의 친필 메모 대본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대본 속에는 유인나가 ‘써니’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가득했다. ‘저승이 아닐 땐 흥분 NO NO’, ‘언제나 곧은 자세, 청순하되 카리스마 있게’, ‘써니는 슬픔이 어울리는 여자다’ 등 대본 곳곳에 붙은 메모는 배역을 향한 그의 남다른 열정과 진심을 증명했다.
이처럼 작품에 깊은 애정을 지닌 유인나는 본격적인 퀴즈 대회 진행에서도 빛을 발했다. 도깨비 상식 및 명장면·명대사 퀴즈를 이끌며, 출연진들의 답변이 막힐 때마다 센스 있는 힌트를 제공하고 분위기를 매끄럽게 정리하는 등 베테랑 MC다운 능숙함을 뽐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 ‘유인라디오’를 개설해 대중과 따뜻하고 유쾌하게 소통하며 쌓아온 독보적인 진행 내공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특히 써니의 대표 명대사인 “가난하니?”를 완벽하게 재연해 환호를 자아내는가 하면, ‘보아라, 결국 파국이다’라는 대사를 맞히지 못하는 배우들에게 “SEE, FINALLY(보아라, 결국)”라는 기상천외한 영어 힌트를 건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즉석 밸런스 게임을 제안하거나 ‘질서를 잘 지켜서’, ‘양보했기 때문에’ 등 예측 불허의 이유로 보너스 점수를 부여하는 등 남다른 예능감으로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유인나의 하드캐리 진행에 동료 배우들은 “아이슬란드에는 오로라, 대한민국에는 유인나”, “이 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라디오 DJ에 이어 유튜브 ‘유인라디오’와 예능까지 접수하며 ‘믿고 보는 진행자’로 자리매김한 유인나가 마지막 여정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