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를 안는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심경을 전했다.
이루는 지난 16일 밤 “Good Parents Bad Son(좋은 부모, 못난 아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버지인 가수 태진아와 어머니 이옥형 씨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물의를 일으킨 자신의 모습에 죄송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루는 지난해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자 동승 여성인 프로골퍼 박모씨와 말을 맞추고 박씨가 운전한 것처럼 꾸민 혐의(범인도피 방조)로 지난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밖에도 이루는 지난해 12월 함께 술을 마신 지인에게 자신의 차 키를 건네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하게 한 혐의, 같은 날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 받는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정인재 부장판사는 범인도피방조와 음주운전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과속 등 4개 혐의를 받는 이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