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독고영재가 이후과 사업 실패 후 극단적 시도까지 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독고영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는 독고영재를 보고 “어쩜 이렇게 안 변했나. 아버지랑 똑같다”고 반가워했고, 독고영재는 "세수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거울 속에 아버지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독고영재는 ‘엄마의 바다’를 촬영했던 때를 떠올리며 ”대학교 갓 졸업한 친구가 있었는데 편지를 일주일에 3~4통을 보냈다. 그 친구는 내가 결혼한 지 몰랐다. 나중엔 아내가 그 학생을 만나서 ‘유부남 좋아해봤자 소용없다’고 잘 설득해서 유학을 보낸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33살에 금주를 했다는 독고영재는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이혼하고 아이들 둘 데리고 살 때였다. 2~3년 되니까 빨래해서 널 때마다 콧등이 시큰해지더라. 너무 힘드니까 떠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독고영재는 “춘천 가는 길에 차를 낭떠러지로 굴려버렸다. 눈앞으로 피가 튀더라. 얼굴에는 피가 없었고 손에 유리 조각이 크게 박혀있었다.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안 죽었다. 문이 열리길래 나왔더니 9M 높이 낭떠러지로 떨어진 거더라. ‘차를 저 위로 어떻게 올리지?’하고 걱정하는 순간 해탈했다. 30초 전까지만 해도 죽겠다고 떨어졌는데 차를 끌어 올릴 걱정을 하고 있더라. 죽고 사는 게 마음먹기에 달려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와 자는 아이들 보면서 ‘내가 진짜 나쁜 아빠구나’ 싶었다. 내가 소원하는 대로 됐으면 아이들은 고아인 거다. 그날부터 술을 끊고 지금까지 한 잔도 안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