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새 드라마 ‘넘버스’에서 부자 호흡을 맞추는 배우 최민수에 대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최진혁은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민수 형님과 비슷하다. 의리 있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게 있다”며 “그런데 형수님(최민수의 부인 강주은)이 그걸 잘 잡아주신다. 볼 때마다 정말 부럽다”고 말했다.
최진혁은 최민수와의 첫만남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첫 주연작 ‘오만과 편견’을 최민수 형님과 함께 출연했는데 대본리딩 때 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잘 못했다”며 “그때 형님이 ‘카메라 꺼’라면서 ‘연기 이렇게 할 거야? 망할 거면 책임 질거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후 최민수 선배에게 붙었다”고 웃으며 “대기실에 계속 찾아가 연기 고민을 털어놨다. 처음엔 말씀을 잘 안 하시더라.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마음의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잘못 열린 것 같더라. 한 번 연기 고민을 나누면 2시간을 잡혀 있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또 최진혁은 드라마 ‘구가의 서’ 출연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엔 이 작품이 안 되면 연기를 그만두고 고향에서 텃밭을 가꾸며 생활하려 했다”며 “그런데 첫방송이 나가고 3일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3일간 1위였다”고 전했다.
이어 “목포가 고향인데 친구들과 방송을 본 후에 PC방으로 가서 내 이름이 검색어에서 내려올까봐 밤새 검색을 했다”며 “PC방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김은숙 작가님이 보자고 하자는 연락이었다. 그래서 하게 된 작품이 ‘상속자들’의 배우 이민호 형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최진혁은 오는 23일 첫방송되는 MBC 새 드라마 ‘넘버스’에 출연한다. 드라마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극중 최진혁은 든든한 집안 배경에 실력까지 다 갖춘 에이스 회계사 한승조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