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것 같은데 안 뜬 노래 다들 하나씩은 갖고 계시죠. 좋은 노래는 결국 알려지기 마련입니다. ‘역주행각’은 일간스포츠가 역주행 가능성이 가득한 K팝 곡을 추천하는 코너입니다.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게 될 그 노래, 알려드립니다.
어디선가 슬퍼하거나 울고 있을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곡. 가수 적재와 권진아의 ‘빛나는 당신을 위해’다.
‘빛나는 당신을 위해’는 지난 2021년 3월 롯데쇼핑의 사회 공헌 활동인 ‘리조이스’의 테마이자 주제곡으로 탄생됐다. ‘리조이스’는 우울증 등 상담,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롯데쇼핑이 진행한 캠페인이다.
제목 그대로 ‘빛나는 당신을 위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듣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달한다. 적재와 권진아의 화음으로 완성된 노래는 더 큰 감동과 감정선을 깊게 건드린다. 적재의 덤덤한 보컬에 권진아의 매력적인 중저음이 섞인 노래는 따뜻한 분위기를 가득 선사한다.
음악이 주는 감동의 맛을 노래 모든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자극적이고 강한 멜로디가 즐비한 K팝 시장에서 한 번쯤은 나와줘야 할 아름다운 곡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이 곡에 대해 “플레이리스트에서 이 곡은 필수다. 템포 빠르고 자극적인 노래들만 듣다가 이 노래가 흘러나오면 문득 울컥해지곤 한다. 내 안에 숨겨있던 감정들을 끄집어내주는 고마운 곡”이라고 말했다.
현대사회의 많은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근심과 걱정, 힘든 상황을 겪어내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빛나는 당신을 위해’ 가삿말은 감동 그 자체다. “아무도 그댈 몰라주는 순간에도 빛나고 있어요”, “그대 움츠리지 말아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잖아요”. 고된 하루를 보상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노래가 처음 나왔던 당시 리스너들은 “힐링송, 위로받았다”, “선물 같은 노래” 등의 댓글과 함께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021년 8월 방송에서 아나운서의 끝인사 멘트와 함께 클로징 음악으로 ‘빛나는 당신을 위해’를 틀어 시청자들 하루의 끝을 어루만졌다.
‘빛나는 당신을 위해’는 적재와 권진아의 가창과 더불어 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작사, 작곡해 아름다운 멜로디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음악 제작 당시 세 사람은 모두 안테나 소속으로 줄곧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팬들의 얼굴을 미소 짓게 했다. 그들의 따스한 감정이 곡에 고스란히 담긴 이유다.
‘빛나는 당신을 위해’ 음원 수익의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곡의 취지에 맞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셈이다.
이 곡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어울리는 노래다. 노래 말미 적재가 나지막히 읊는 가삿말에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 당신은 이미 위로받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소중한 그대여. 오늘도 수고했어요. 내게 말해줘요 당신의 하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