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게티이미지사진은 지난 2023년 모로코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 안첼로티(왼쪽)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그를 축하하는 인판티노 회장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오는 2025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32개팀 체제로 개편된다. 첫 개최지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앞둔 미국이다.
FIFA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본부에서 평의회를 열고 “FIFA 클럽 월드컵 2025의 첫 개최지로 미국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FIFA 평의회는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겨루던 클럽 월드컵을 4년에 한 번 열되, 32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3년까지는 지금처럼 7개 팀이 경쟁하게 된다.
클럽 월드컵의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2025년 클럽 월드컵은 엘리트 남자 프로 축구의 정점이 될 것이며, 미국은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현지의 관심이 높아 이 새로운 글로벌 대회를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개최지"라고 말했다.
한편 클럽 월드컵 2025에 출전할 팀을 결정하는 방식은 지난 3월 평의회에서 정해졌고, 일부 클럽이 지난 대륙 클럽대항전 성적에 따라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 첼시(2021년) 맨체스터 시티(2023년·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2022년·스페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팀인 알힐랄(2021년·사우디아라비아) 우라와 레즈(2022년·일본) 등이 클럽 월드컵 2025 출전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