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 4월보다 한 계단 떨어진 28위에 그쳤다. 아시아에서는 호주에 밀려 네 번째로 밀렸다.
FIFA가 29일(한국시간) 발표한 6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4월보다 6.71점 떨어진 1529.3점을 기록해 27위에서 2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 사이 호주가 1530.45점을 기록, 29위에서 2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순위가 역전됐다. 호주 역시 4월보다 2.34점 떨어졌지만 총점에서 한국을 앞섰다.
이로써 한국은 FIFA 랭킹 아시아 4위로 떨어졌다. 일본이 20위를 유지해 아시아 1위를, 이란도 24위에서 22위로 두 계단 올라 아시아 2위를 지켰다. 그 뒤를 호주와 한국이 이었다.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네 번째로 밀린 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끈 한국은 6월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페루에 0-1로 지고, 엘살바도르와는 1-1로 비겼다. 지난 3월에도 콜롬비아(2-2 무) 우루과이(1-2 패)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클린스만호는 출범 이후 4경기째 무승에 그쳤다.
FIFA 랭킹 1위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지난 4월에 이어 2회 연속 수성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총점 1843.73점을 기록해 2위 프랑스를 0.19점 차로 제쳤다. 브라질도 3위를 지켰다.
잉글랜드가 벨기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크로아티아도 6위에 오르며 네덜란드와 자리를 맞바꿨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FIFA 랭킹 톱10 자리를 유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일본(20위) ▲아프리카 모로코(13위) ▲북중미 미국(11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103위) ▲유럽 프랑스(2위) 순이었다.
오는 9월 유럽 평가전 상대인 웨일스는 지난 4월 26위에서 무려 9계단 떨어진 35위에 그쳤다. 4~6월 사이 FIFA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팀이 됐다. 평가전 상대로 유력한 멕시코는 15위를 지켰다.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