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海南)섬의 면세 산업이 2020년 7월 1일 조정된 리다오(離島)면세 정책 시행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이커우(海口) 세관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하이난의 면세 판매액은 1307억 위안(약 23조 6488억 5800만 원), 쇼핑객 수는 연인원 1767만 명에 달했다. 이는 2017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의 기간 보다 판매액은 279%, 쇼핑객 수는 92.6% 증가했다.
하이난은 2011년부터 내국인의 면세쇼핑을 허용하는 리다오(離島∙Offshore Island) 정책을 실시하고, 면세 대상∙면세 한도∙면세 품목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0년 7월 1일부터 하이난의 연간 면세한도는 1인당 3만 위안(약 543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809만원)으로 늘어났으며, 8000위안(약 145만원)으로 규정됐던 개별 상품 면세 한도액도 폐지됐다. 면세 품목은 기존 38개에서 45개로 확대됐으며,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제품도 면세 대상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