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A 씨와 평소 친분을 과시해왔던 터. 하지만 이 맘카페엔 가입한 적도, 회원들과 교류한 적도, 나아가 투자를 권유한 적도 없다는 것.
실제 현영 역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A 씨에게 이자를 받는 대가로 5억 원을 빌려줬으나 3억 2500만 원 가량을 돌려받지 못 했기 때문이다. A 씨는 현영에게 이자로 5억 원의 약 7%인 3500만 원을 5개월 동안 지급하다가 돌려막기에 실패했고 현영은 원금을 다 돌려받지 못 한 상황이다. 현영은 A 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 씨는 대형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로부터 142억 원 여를 빼돌리고 상품권을 미끼로 464억 원의 자금을 불법으로 유사 수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기 행각에 현영과 친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재테크의 달인’이라고 소문난 현영과 A 씨가 나눈 대화들을 본 맘카페 회원들은 마음 놓고 A 씨를 믿은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맘카페를 통해 현영이 홍보하는 화장품을 팔아줬고, 현영도 SNS에서 A 씨와 친분을 과시했다. 얼굴을 내놓고 있는 스타이기에 믿을만하다는 생각. 스타들이 사기 행각의 미끼가 된 셈이다.
결과적으로 현영은 자신 역시 피해를 입었음에도 다른 피해에 자신이 이용됐다는 도의적인 책임까지 떠안게 됐다. 스타들이 가진 이미지와 신뢰를 이용한 사기 행각. 얼굴이 알려진 삶이 사는 대가가 참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