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새 출발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기자 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이 자리에서 "나는 평소 얌전한 편이지만, 경기장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하는 편"이라면서 "새 팀에서도 경기장에서 싸우며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말에는 "공간 커버 능력"이라고 답했다. 별명 '괴물'에 대해서는 "내 플레이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 원하면 스리백, 포백,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뛸 것"이라고 전하며 '전천후'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헨 일원이 된 점에 대해 "이 팀에 오게 돼 행복하고, 좋은 팀 동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통은 영어로 하겠지만, 독일어도 빨리 배우겠다"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폴 브라이트너, 페레이라 루시우 등 세계적인 선수가 새겼던 3번을 등에 달고 뛴다. 김민재는 "내 목표는 이곳에 모든 것을 바치고, 뮌헨의 3번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구단 대표는 "김민재는 이미 한국에서 전설이고 아시아 전체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우리 팀에 오면서 그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과 5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에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