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윤경이 ‘우영우’ 이후 차기작으로 ‘이생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흥미를 지닌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윤경은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나 “차기작에 대해 주변 분들이 더 걱정을 해줬다. 이렇게 작품이 잘됐으니 신중하게 골라야 하지 않겠냐고 했는데 뭘 계산해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끌리는 걸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하윤경은 지난해 종영한 ENA 드라마 ‘이상한 우영우 변호사’(이하 ‘우영우’)에서 영우(박은빈)의 친구이자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최수연 변호사 역을 맡았다. 그는 최수연 역을 통해 ‘봄날의 햇살’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윤경은 “작품은 흥행 여부는 아무도 모르지 않나”라며 “어떤 작품이든 흥행을 생각하지 않고 경험하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이생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윤경은 마지막 캐스팅으로 ‘이생잘’에 합류했는데 “내 캐스팅 소식에 다들 너무 좋아하셨다고 하더라”며 “좋게 말씀해주신 줄 알았는데 처음 촬영장에 간 날 너무 반겨주시더라. ‘봄날의 햇살’왔다고 하시면서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나정 감독님이 그동안 좋은 작품을 했고 배우들도 좋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다. 배울 게 많겠다 싶었다”며 “초원이라는 캐릭터도 내가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무척 사랑스러운 인물이라서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이생잘’은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극중 하윤경은 초원 역을 맡아 내면에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사랑스러운 모습을 다채롭게 소화해냈다. 지음 전생(주원)의 여동생으로서 배우 신혜선과 남다른 자매 케미, 배우 안동구(도윤)과 로맨스를 그려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