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시즌1 때 평균연령이 47.8세였다. 그 팀에서 우승을 한 건 기적이라 생각한다”며 “나 또한 부상을 계속 입었다. 발톱 두 개가 빠졌다. 부상이 있다 보니까 지금도 축구하라고 하겠지만 멀리 보면 나중에 할 수 있을까 싶어서 지금은 쉬고 있다. 재활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박선영은 ‘골때녀’에서 FC불나방 팀의 캡틴을 맡으며 활약했다. “승산이 없어서 감독교체 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 박선영은 “시즌마다 감독이 바뀐다”고 웃었다. 이거 가장 호흡이 잘 맞은 감독에 대해선 “첫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천수 감독님”이라며 “직접 섭외를 해서 수비를 계속 가르쳐 주더라. 우리가 나이가 많았는데도 상대팀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게 수비를 잘 가르쳐줘 그렇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승부욕으로 신봉선을 경기 도중 던져버렸다?”는 질문엔 “던진 게 아니라 협박을 했다”며 “파일럿 첫 결승전에서 수비를 하는데 막 달려오더라. 처음엔 피했는데 또 달려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넘어지는데 파울을 당하니까 나도 화나더라. 선의로 피했는데 밀었고 그게 반칙인데? 싶더라. 그래서 귀에다가 ‘한번만 이렇게 달려오면 그때는 피하지 않고 던질 거야’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봉선) 반응이 ‘뭐지 저 언니?’ 싶어 하는 것 같더라. 경기 끝나고 나서 ‘어디 다친 데 없냐. 다칠까봐 그런 말을 했다’고 해명했는데 그때까지도 화나 있더라. 나중에 ‘언니 고마웠다. 언니가 다치게 하지 않으려 하는 걸 알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