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로 떨어진 삼성 라이온즈가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코칭 스태프 보직을 변경했다.
정현욱 1군 투수 메인코치가 잔류군 투수 코치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권오준 1군 불펜 코치가 1군 투수 메인코치가 됐다. 잔류군 투수 코치였던 박희수 코치는 1군 불펜 코치로 승격됐다.
배터리 코치도 보직 이동이 있었다. 채상병 1군 배터리 코치가 퓨처스 코치로, 이정식 퓨처스 배터리 코치가 1군 코치로 이동했다.
올 시즌 삼성은 37승 54패 1무 승률 0.407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후반기 6승 5패 1무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듯 했지만, 지난 포항 3연전(KIA 타이거즈전)에서 열세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마운드에서 고전이 이어졌다. 후반기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리그 최하위다. 불펜은 6.19로 상황이 더 심각하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4.97보다 더 안좋아졌다. 결국 삼성은 투수 코치를 시작으로 배터리 코치까지 보직을 변경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