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5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1루수 조시 네일러가 사근 염좌 문제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전했다. 네일러는 관련 문제로 최근 2경기에 결장하며 상태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IL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
큰 악재다. 네일러는 부상 전까지 96경기에 출전, 타율 0.306(360타수 110안타) 15홈런 79타점을 기록했다. 79타점은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87타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82타점)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3위에 해당했다. 호세 라미레스(타율 0.288 18홈런 63타점)와 함께 클리블랜드 타선을 이끈 쌍두마차였는데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
54승 56패를 기록 중인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 트윈스(56승 54패)에 2경기 뒤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이다. 가을야구 가시권에서 순위 경쟁 중인데 네일러가 빠지면서 팀 타선의 무게감이 더 떨어지게 됐다. ESPN은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 초 슬러거 조시 벨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했다. 내야수 타일러 프리먼은 IL에 올랐다'며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LA 다저스에서 외야수 콜 칼훈을 현금으로 영입했고 트리플A 콜럼버스에서 내야수 호세 테나를 콜업했다'고 전했다.
네일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부 미시소거 출신이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은 220만 달러(29억원). 그해 드래프트에서 워커 뷸러(LA 다저스·1라운드 전체 25순위)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1라운드 전체 41번)보다 더 높은 순번에 호명돼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6년 7월 단행된 트레이드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고 2020년 8월 클리블랜드로 다시 팀을 옮겼다.
주전으로 도약한 지난 시즌 20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빅리그 통산(5년) 성적은 타율 0.267 51홈런 217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