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혜진이 ‘남남’에서 걸그룹 스테이시 춤을 춘 것을 두고 “너무 잘 추고 싶었다”고 웃었다.
전혜진은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촬영팀에게 ‘빨리 끝내죠’라고 말하면서 열심히 췄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드라마를 함께 촬영한 지도 꽤 돼서 스태프들 앞에서 추는 데 부끄러움은 없었다”며 “가수들처럼 카메라 두 대로 돌리면서 촬영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촬영을 하기 전 저작권 문제로 음악이 정해지지 않아서 시간이 좀 있었다”며 “그냥 아무렇게나 추고 싶지는 않아서 속성으로 연습을 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부탁했다. 두 번 정도 레슨을 받고 연기를 한 거다. 그런데 몸과 생각이 따로 놀더라”라고 웃으며 고충을 덧붙였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이다.
전혜진은 지난 1998년 영화 ‘죽이는 이야기’로 데뷔한 후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비밀의 숲2’ 등에서 강인한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남남’에서는 전작들의 강직한 인물들과 달리, 한없이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엄마 은미를 연기하며 작품의 흥행을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전혜진은 “은미는 어린시절 결핍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라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 ‘남남’은 내 필모그래피 중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남’은 12부작으로 이날 종영했다. 지난달 17일 첫 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4.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