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 출연한 안재홍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
안재홍은 극중 김모미의 회사 동료 주오남을 연기했다. ‘마스크걸’이 공개된 후 주오남이 생일파티 중 ‘아이시떼루’라고 외친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재홍은 “감독님한테 받았던 대본에는 일본어 대사가 없었다. 대본을 받고 원작 웹툰을 보는데 주오남이 일본어를 혼자 중얼거리는 어떤 순간이 있더라. 웹툰 보면서 ‘어, 뭐지?’ 싶을 정도였다. 호기심 혹은 생경함, 서늘함까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감독님께 제안을 드렸다. 감독님이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하셔서 지금의 생일파티 장면이 완성된 것”이라며 “혼자 모니터 보면서 일본어 하는 장면까지 두 장면의 대사를 한국어에서 일본어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안재홍은 이 장면을 위해 일본어까지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원래 일본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제작진이 일본어 선생님 두 분을 소개해주셨다”며 “따로 배우면서 구체적인 뉘앙스를 배웠다. 특히 일본인 선생님이 주오남스러운 뉘앙스를 제안해주셨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