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제이크 크로넨워스(29)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크로넨워스를 오른 손목 골절 문제로 10일짜리 IL로 이동시켰다. 크로넨워스는 전날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 9회 초 왼손 투수 앤드류 샤핀의 92.2마일(148.4㎞/h) 싱커에 손목 부위를 직격당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해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골절'이 확인됐다.
크로넨워스는 올 시즌 127경기에 출전, 타율 0.229(458타수 105안타) 10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12)과 장타율(0.378)을 합한 OPS는 0.690. 주 포지션이 2루수지만 김하성에게 밀려 올해 1루수로 80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4월 계약 기간 7년, 총액 8000만 달러(1062억원) 장기 계약에 동의했으나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악몽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상태에 따라 시즌 아웃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매튜 배튼을 콜업, 크로넨워스의 빈자리를 채웠다. 배튼의 트리플A 성적은 올해 타율 0.235(353타수 83안타) 12홈런 50타점. 통산 빅리그 성적은 28경기 타율 0.190(42타수 8안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