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이로서 전국 5개 구장 모든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후 5시 5분 잠실구장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빗줄기가 쏟아졌고, 오후에는 잠시 잠실 일대에 날이 개었으나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빗줄기가 되살아났다.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 재정비를 마쳤던 잠실구장도 결국 최종 순연이 결정됐다.
잠실구장에 앞서 이미 전국 4개 구장이 모두 우천 순연을 결정했다. 광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인천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수원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순서대로 취소 발표됐다. 이어 5시를 넘긴 후 대전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전과 잠실 경기까지 순연돼 '야구 없는' 저녁이 만들어졌다.
한편 하루 경기가 미뤄진 LG 트윈스는 당초 예고됐던 이정용이 다시 나선다. 올 시즌 30경기 5승 1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인 그는 선발 전환 후 호투를 이어왔다. 후반기 4경기 평균자책점이 2.57이고, 8월 3경기로 좁히면 평균자책점 1.06의 특급 활약 중이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던 두산 역시 브랜든이 그대로 나선다. 2년 연속 두산의 대체 외인으로 뛰고 있는 브랜든은 10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 중이다. 그는 앞서 7월 30일 LG전에서 4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크게 부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