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전처, 빚 17억 남기고 잠적 →큰딸은 교통사고로 사망” (마이웨이)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가수 서수남이 사랑하는 딸을 일찍 떠나보낸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1세대 포크 & 컨트리송 가수 서수남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서수남은 아프리카로 봉사를 떠났던 이유에 대해 “2000년에 아내가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제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과거 서수남의 아내는 금융사고로 빛 17억을 남긴 채 잠적한 바 있다. 

그는 “삶이라는 건 반드시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고 어려운 시련도 누구에게 오는 것 같다.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아프리카 봉사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돈 문제들로 10년 동안 마음의 병을 앓았다던 서수남은 “삶이 너무 억울했다.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쉽지 않아서 좌절감을 겪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 서수남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첫때 딸마저 가슴에 묻게 된 사연도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사고가 났고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을 받았다. 이튿날 전화했더니 벌써 사망했다고 하더라”면서 “비 오는 날 인천공항에서 유골을 받아오는데 ‘이거는 못 할 짓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우울증을 겪게 된 서수남은 “사람들의 온기가 필요했고 먼저 다가와서 위로해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