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날 전국은 비 한 방울 없이 맑았지만, 오직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 지역 인근에만 비구름이 몰리며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잠실 지역 역시 햇빛이 비추는 맑은 날씨였으나 오후 5시 50분 전후부터 갑작스럽게 비가 쏟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시작 시간부터 약 30여분을 기다렸으나 강수량은 줄어들긴 커녕 더 늘어났다. 결국 오후 7시경 KBO는 우천 순연을 결정했다.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잠실구장은 예비일이 없고, 두 팀 모두 9일 각자 더블 헤더 일정이 있어 주중 시리즈 중 더블 헤더 일정 추가가 규정 상 불가능해서다.
한편 이날 두산은 최원준을, KIA는 황동하를 대체 선발로 예고했으나 우천 순연으로 모두 다른 선발 투수를 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에이스 곽빈이 6일 경기에 나서고 KIA는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