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로 밀린 두산 베어스가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을 만난다. 사령탑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을 믿는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치른다. 8월 말까지 꾸준히 5위권을 지킨 두산은 최근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고, 6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8연승을 거둔 KIA를 만난다.
KIA 선발 투수는 좌완 토마스 파노니다. 대체 선수로 전반 막판 합류, 등판한 8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투수다. 파노니는 지난 시즌도 대체 선수로 합류해 14경기에 나섰다. 평균자책점은 2.72.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 투수다.
올 시즌 두산전 등판은 없다. 지난 시즌(2022) 1경기에 나서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대비책을 묻자 “좌투수지만, 좌타자 피안타율이 조금 높은 편으로 알고 있다. 오늘 라인업에 좌타자 4명이 들어간다”라고 전했다. 파노니는 올 시즌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226, 좌타자 상대로는 0.274를 기록했다.
최근 KIA의 기세는 이승엽 감독도 잘 알고 있다. 그는 “근래는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기려고 할 것이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두산은 6일 KIA전에서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호세 로하스(좌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허경민(3루수) 조수행(우익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곽빈이다.
한편 두산은 전날(5일) KIA전이 비로 순연되면서 선발진 운영에 변화를 줬다. 원래 전날(5일)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었지만, 6일은 곽빈이 나선다. 최원준은 7일 경기로 밀렸다. 최승용이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선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9일 삼성전 등판을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