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아는 8일 자신의 SNS에 “오늘 저의 모든 것이었던 테니스와의 이별 소식을 전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7살 때부터 10년간 울고 웃으며 앞만 보고 달려오던 세계 톱 테니스 선수가 되겠다던 꿈, 그 꿈은 제 인생의 모든 것이었다”며 “하지만 얼마 전 3번째 무릎 수술을 하게 되었고 저의 꿈을 그만 접어야 되는 상황까지 와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저는 제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피 땀 눈물로 노력해왔고 테니스 삶 속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쌓아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아는 “지난해 겨울 2번째 수술 이후 병원 원장님은 저에게 더 이상 테니스와 같은 강한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고 그 후로 부모님도 테니스를 반대하셨다”며 “그래도 저는 저의 모든 것이었던 테니스를 포기하는 게 쉽지 않았고 다시 한 번 더 도전해 보려고 노력했다. 다만,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3번째 무릎 수술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영원히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저의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는 생각에 잠시 좌절했고 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이것은 실패가 아니라, 저의 인생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꿋꿋하게 말했다.
또 “꿈을 포기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되는 것일지도 모르며 그 과정에서 저의 이 아팠던 경험들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꿈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지만, 포기에서 용기를 발견하고, 제 자신의 고통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든 더 멋지게 성장하고 노력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다”고 적었다.
이재아는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선수로 활동해 지난 2021년 제1차 아시아 테니스연맹(ATF) 양구 14세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단식과 복식 부문을 석권하는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다.
이재아는 이동국과 함께 채널A 예능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를 만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