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안타 기록을 썼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하며 시즌 타율 0.271(484타수 131안타)를 유지했다. 마운드가 무너진 샌디에이고는 2-12로 대패했다.
1회 첫 타석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휴스턴 선발 J.P 프랜스의 5구째 스위퍼를 밀어 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쫓은 채스 매코믹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정정됐다. 시즌 131번째 안타를 올린 김하성은 지난해 달성한 MLB 개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김하성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8회 마지막 타석은 내야 땅볼 아웃. 8회 수비 위치를 2루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김하성은 8회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두 번째 투수 팀 힐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6피안타 6실점 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