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3 K포럼'이 열렸다. K포럼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현주소를 짚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K포럼 개회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남겨 박수를 받았다. 서울시는 지난 달 16일 새로운 도시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을 공개하고, K브랜드의 중심 도시 서울을 알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 시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K팝·K뷰티·K패션·K푸드까지 'K컬처'가 정말 뜨겁다"며 "지난 주말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행사가 한꺼번에 열리면서 수만 명이 서울에서 K컬처를 즐기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K콘텐츠와 K브랜드를 앞장 세운 대한민국과 수도 서울은 이제 세계의 주목을 받는 거대한 문화 용광로가 됐다.
오 시장은 "최근 세계 곳곳에 대한민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K팝과 드라마를 넘어 K디자인과 K건축까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글로벌의 표준이 되고있다"고 짚었다.
이제부터는 글로벌 전역에 불고있는 한류 붐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익이라는 '과실'로 연결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오 시장은 "K콘텐츠 덕분에 K브랜드가 만들어진 만큼 한류 열풍의 위세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튼튼한 기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 시장은 "한류를 관광 및 창조 산업으로 확장해서 수익 창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3 K포럼을 위한 덕담도 남겼다. 오 시장은 "K콘텐츠와 K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 시기에 열린 첫 번째 K포럼은 참으로 시의적절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한류의 잠재력과 지속가능성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논의와 인사이트가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 K포럼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한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을 비롯해 윤제균 감독, '오징어 게임' 제작자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 배우 이서진, 방송인 허경환, 유튜버 양수빈, 청담언니 등이 참석해 K콘텐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