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1~12일 양일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국가대표팀이 모두 승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 LoL 국가대표 선수단은 '제우스' 최우제·'카나비' 서진혁·'페이커' 이상혁·'쵸비' 정지훈·'룰러' 박재혁·'케리아' 류민석 6인과 김정균 감독, 김동하·이재민·이재완 전력분석관이 기량을 점검했다.
평가전 첫째 날 한국팀은 최우제·서진혁·정지훈·박재혁·류민석이 선발 출전했다.
베트남팀은 '키아야' 쩐두이상·'리바이' 도두이칸·'글로리' 레응옥빈·'아르테미스' 쩐꾸옥홍·'카티' 당타인피가 출격했다. '비에' 쩐둡히우는 건강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첫째 날 서진혁이 대활약했다.
특히 2세트에서는 서진혁의 '니달리'가 최우제의 '레넥톤'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게임을 지배했다.
서진혁의 니달리를 중심으로 한국 대표팀은 17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베트남과의 평가전을 2대 0으로 마무리했다.
둘째 날 한국팀은 미드 라이너로 정지훈을 대신해 이상혁을 기용했다. 차이니스 타이베이팀은 '하나비' 쑤자샹·'카사' 훙하오쉬안·'포포' 주쥔란·'도고' 지우즈좐·'소드아트' 후숴제가 선발 출전했다.
둘째 날에서는 박재혁의 활약으로 1세트를 가볍게 승리했다. 그러다 2세트에서 한국팀에 위기가 찾아왔다.
게임 초반 차이니스 타이베이팀은 훙하오쉬안을 중심으로 교전에서 승리하며 킬 포인트 차이를 앞서 나갔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모두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역전했다.
김정균 LoL 국가대표팀 감독은 "팀이 빠르게 하나가 돼가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끝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팽팽한 경기를 해서 재밌었다.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9월 26일부터 경기에 출전한다. 이후 27일 8강, 28일 준결승, 29일 3·4위전과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