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10m 공기 소총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하준·김상도·남태윤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 소총 단체전에서 1890.1점을 합작하며 인도(1983.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890.1점은 이 종목 단체전 한국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경남대가 지난 5월 제6회 대구광역시장배에서 남긴 1888.8점이었다. 전력이 한 수 앞서는 것으로 평가 받았던 중국(3위·1888.2점)을 제친 점도 고무적이다.
남자 10m 공기 소총 단체전은 개인 예선전을 겸한다. 국가별 3명의 선수가 쏜 총점을 합산해 메달을 가린다. 박하준은 예선전에서 632.8점을 기록하며 전체 2위에 올랐다. 2~6세트 모두 105점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상도는 629.1점(11위) 남태윤은 628.2점(13위)을 기록했다.
당초 남자 공기 소총은 메달권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홍승표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단체전보다는 개인전을 중심으로 메달을 노린다. 10m 러닝타깃과 50m 소총 3자세, 25m 속사권총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하지만 남자 10m 소총 선수들은 강호 중국을 꺾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박하준은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개인전 메달 획득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