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이름으로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에 관한 공식 입장문이 나왔다.
선수단은 26일 “테니스 남자 단식 32강전(한국 권순우 대 태국 삼레즈 카시디트) 경기 종료 후 발생한 권순우 선수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에 대해 대회 종료 후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권순우는 전날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삼레즈에게 1-2로 패한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라켓을 코트에 내리쳤고, 상대 악수 요청을 거부했다.
이 내용이 중국 SNS를 통해 전해져 '비매너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권순우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태국 선수단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태국테니스협회도 “태국 남녀 대표팀 감독들과 수석 코치, 태국 대표선수들은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태국 대표팀은 사건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권순우는 자필사과문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