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대표팀 '맏언니' 서효원(세계 랭킹 60위·한국마사회)이 단식 16강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수비형 선수인 서효원은 29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AG 여자 탁구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14위 청이칭(대만)을 2-4(11-8, 11-9, 5-11, 4-11, 7-11, 9-11)로 역전패했다.
전날(28일) 단식 32강에서 레바논의 마리아나 사하키난을 게임 스코어 4-0으로 완파한 서효원은 단식 메달 도전을 마감했다.
서효원은 1세트와 2세트 모두 접전 끝에 11-8, 11-9로 따냈다. 3세트와 4세트는 초반부터 기선을 내준 끝에 5-11, 4-11로 각각 내줘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 5세트는 초반 주고받는 접전 끝에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7-11로 분위기를 완전히 뻇겼다. 4세트는 0-7로 끌려다니다가 9-01까지 따라붙었으나 마지막 포인트를 뺏겨 결국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서효원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섰다.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신유빈(대한항공) 등과 나선 단체전에서 일본에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효원은 이번 대회 단체전과 단식에만 출전한다. 이날 단식 16강전 패배로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