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과 김정균 감독이 대만과의 2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레전드'가 모인 팀 다웠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중국에 이어 대만을 격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 챔피언에 오르며 '강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국 LoL 국가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LoL 결승 1세트에서 대만을 가뿐하게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박재혁이 10킬을 기록하는 등 25분여만에 다시 상대의 넥서스를 완파했다.
한국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두면서 게임 강국의 위엄을 뽐냈다.
또한 이번 승리로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KT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