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리얼리티 프로그램 ‘소년 소녀 연애하다’ (이하 ‘소소연’)는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며 보내는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4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블랙페이퍼의 유규선 대표와 ‘소소연’을 연출찬 박희연 CP를 만났다. 박희연 CP는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공개모집은 하지 않았다. 대신 예술을 전공하는 친구들을 위주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유규선 대표는 “예술을 전공하는 친구들을 일찍 자신의 전공을 ‘선택’ 하지 않냐. 인생은 선택이 쌓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보다 자신의 선택에 있어 책임질 수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소소연’은 여타 연애 리얼리티와 달리 10대들의 사랑을 그려낸다는 차별점이 있다. 이 때문에 학교폭력 문제나 수위조절 등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박희연 CP는 “출연자들의 학부모, 학교 선생님 등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면서 자체 검열을 했다”면서 “스킨십의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보다 보면 ‘스킨십’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무해하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유규선 대표 또한 “스킨십이라는 단어 자체가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성장의 한 단계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소소연’을 보는 학부모님도 ‘아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고 추억에 젖어가시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