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26·코오롱)이 개인전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메달 3개로 마무리했다.
이우석은 7일 중국 항저우 푸양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둘린 일파트(카자흐스탄)을 세트 스코어 7-1(29-27, 29-28, 29-29, 30-29)로 여유있게 승리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두 세트를 큰 무리 없이 잡아냈다. 첫 세트를 29-28로 승리한 그는 2세트 초반 기세를 잡았다. 첫 발과 세 번째 화살을 모두 10점으로 두 번 꽂아 완벽에 가까운 29점을 두 세트 연속 기록하고 앞서갔다.
3세트는 역전승이었다. 상대 압둘린이 먼저 연속 10점으로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이우석도 19점으로 바로 쫓아갔고, 결국 29-29 동점으로 승점을 1점씩 나눠 가지는 것으로 마쳤다.
기세를 내주지 않은 이우석은 퍼펙트한 4세트 승리로 우승을 확정했다. 3발 모두 10점을 기록, 30-29로 압둘린을 꺾고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금메달 두 개를 딴 그의 개인 세 번째 메달이다. 그는 앞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오진혁, 김제덕과 팀을 이뤄 우승했다. 그보다 먼저는 임시현과 혼성 단체전에 나서 이미 금메달을 따내 2관왕에 올랐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은메달로 그쳤던 그였지만, 5년 간 절치부심 끝에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