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만에 성격이 뒤바뀌는 여자와 계약 결혼을 하게 된 남자가 만났다. 드라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이 안방극장에 새로운 판타지 설렘을 안겨다 줄 수 있을까.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상원 감독과 성훈, 정유민, 강신효, 진지희, 이민영, 전노민, 이미숙, 김응수, 오승윤이 참석했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가족들에게 배신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정유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성훈)의 로맨스 복수극.
오상원 감독은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있지 않냐. 시청자분들의 판타지를 대리만족 시켜주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오상원 감독은 ‘이혼작사 결혼작곡3’를 연출했던바. 이에 성훈과 강신효, 이민영과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다시 재회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전작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워낙 배우들의 연기력이 탄탄해서 편안하게 연출할수 있었다”면서 “배우들의 이미지 변신이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국내 굴지 대기업 ‘태자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인테리어 플랫폼 회사 대표인 서도국을 연기하는 성훈은 2022년 5월 SBS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약 1년 5개월 만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극 중에서 여성들이 보시기에 완벽한 남자로 나온다. 거기에 최대한 동화 되려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연기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성훈과 판타지 러브라인을 그리게 될 정유민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하룻밤 사이에 성격이 극에서 극으로 바뀌는데, 이 부분이 충분히 이해될 만큼 흥미롭다. 대본대로 연기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빵구똥꾸’로 활약했던 진지희가 ‘완벽한 결혼의 정석’으로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한다. 진지희는 “성인 역할로는 거의 첫 도전, 첫 성인 역을 악역으로 해서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하다 보니 이 친구에 대해서 공감과 연민이 생기더라.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고 연기하며 느꼈던 바를 전했다. 진지희는 ‘더한’ 수석 갤러리스트 한유라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강신효는 태자건설 부사장 서정욱으로 전노민은 한울금융그룹 회장 한진웅으로, 이민영은 한울그룹그룹 임원 겸 갤러리 ‘더한’ 대표 이정혜로, 차연화는 태자그룹 안방마님 이미숙으로 분한다.
오상원 감독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한 여자가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을 거다. 또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서사가 우리 드라마만의 특별한 차별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