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멤버 태민이 솔로로 2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 태민은 남다른 퍼포먼스 실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이라는 수식어를 지니고 있다. 이번 네 번째 새 미니앨범 ‘길티(Guilty)’에선 웅장한 분위기 속 화려한 퍼포먼스로 기대감을 높인다. 태민은 이번 앨범에 대해 ‘만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언제나 도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태민’하면 생각나는 아이덴티티와 클리셰를 아우르면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30일 서울 광진구 성수동에서 태민의 네 번째 새 미니앨범 ‘길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태민의 솔로 활동은 2년 5개월 만이다. 태민은 지난 2021년 발매한 미니 3집 앨범 ‘어드바이스(Advice)’ 후 군에 입대해 지난 4월 제대한 바 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에 태민은 “주마등처럼 지나온 날들이 많이 생각나더라”며 “한층 성숙해지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했다”고 거듭 말했다.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길티’는 웅장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독특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의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이다. 또 이기적인 사랑으로 상대를 아프게 하면서도 이를 자신만의 사랑 방식이라고 말하는 직설적인 가사로 드라마틱한 매력을 자아낸다.
태민은 이번 앨범의 특징에 대해 “그 전과 비교해 듣기 편한 곡들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엔 공격적이고 퍼포먼스에 특화된 곡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의 6곡 중 네 곡은 평소에 즐겨 들을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번 새로움을 보여줄 태민은 자신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제가 좋아하는 일을 정말 하고 있다”며 “매번 성취감을 느끼면서 다음에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엔 사명감만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 일을 하면서 뭘 얻고 있나’ 생각해보니까 만드는 과정 자체가 즐겁더라”며 “언제나 새로운 걸 도전하고 싶다. 쉽지 않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부담감을 가지면서 뭔가를 깨나가는 게 좋다”고 전했다.
앞서 태민은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이번 신보에서도 역대급 퍼포먼스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태민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집에서 홀로 거울을 보고 연습했다며 “울어도 보고 소리도 질러봤다.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과정을 전했다.
또 샤이니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가수로서 터닝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답하던 중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이 더 가까워지고 유대감이 깊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지켜야겠다’는 마음이 든 순간들이었고 그때가 항상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투기도 하고 겪으면 안 될 일도 같이 겪었다”며 “그 순간들이 나를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한편 새 미니 앨범에는 ‘길티’를 포함해 ‘더 리즈니스(The Rizzness)’, ‘쉬 러브스 미, 쉬 러브스 미 낫(She Loves Me, She Loves Me Not)’, ‘제자리(Not Over You)’, ‘오늘 밤(Night Away)’, ‘블루(Blue)’ 등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