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0일 "호주야구리그(ABL)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에 좌완 투수 이승현과 박권후, 포수 이병헌 등 3명을 파견한다. 박희수 투수코치와 트레이너 1명도 함께 파견해 선수들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애들레이드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ABL 챔피언십 시리즈 우승 팀이다. 많은 KBO 유망주가 겨울에 호주로 건너가 크게 성장한 만큼, 삼성도 올해부터 호주에 선수를 파견하면서 애들레이드와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경쟁력 있는 리그 경험,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
KBO리그 일부 구단은 지난 2019년 겨울부터 호주로 유망주들을 파견해 그들을 성장시켜왔다. KBO 선수 위주로 구성된 질롱코리아에서 홍창기(LG 트윈스). 고승민(롯데 자이언츠·이상 2019~20시즌), 최지민(KIA 타이거즈), 서호철(NC 다이노스),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상 2022~23시즌) 등이 성장해 돌아왔다.
하지만 2023~24시즌을 앞두고 ABL에서 질롱코리아를 제외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뛸 곳이 사라졌다. 이에 KIA와 NC는 각각 캔버라 캐벌리와 브리즈번 밴디츠에 선수단을 파견해 활로를 찾았다. 그동안 질롱코리아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던 삼성도 애들레이드에 선수를 보냈다.
한편, 호주로 떠나는 삼성 선수단은 11월 12일 인천공항에서 KE401편을 통해 시드니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