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임창우가 홈 최종전을 앞두고 고향 후배들을 경기장으로 초청한다.
제주는 오는 2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 경기는 제주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기도 하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임창우가 자비로 제주도 고교생들을 경기장으로 초청한 것이다.
제주는 “제주 토박이인 임창우는 최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느라 지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자비를 들여 오는 25일 대전과의 홈 최종전에 도내 고등학교 3학년 1500명을 초대한다”라고 21일 밝혔다.
이어 “구단도 임창우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신청서 양식과 함께 공문 협조를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제주 선수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선 김승섭이 초등학교 재학생 1700명을 초대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임창우가 배턴을 이어받았다.
임창우는 구단을 통해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다. 고향팀 제주에 입단했을 때 정말 기뻤다. 그래서 누구보다 제주도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김)승섭이를 보면서 나눔문화 전파에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 나눔문화 확산과 함께 제주도민에게 항상 즐거움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