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구단은 28일 "안우진이 병무청의 선 복무 제도에 따라 복무를 먼저 시작하고, 향후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우진의 소집 해제는 2025년 9월 17일이다.
안우진은 지난 시즌(2022) 30경기에서15승 8패·평균자책점 2.11·탈삼진 224개를 기록하며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분 1위였다. 탈삼진은 역대 국내 투수 단일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안우진은 올 시즌도 승승장구했다. 24경기에서 9승 7패·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 31일 SSG 랜더스전 등판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갑자기 손상됐고,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됐다. 안우진은 9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소재 ‘켈란 조브 정형외과 클리닉(Kerlan-Jobe Orthopaedic Clinic)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토미 존 수술의 재활 치료 기간은 약 1년이다. 안우진은 이 기간 군 복무를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안우진은 구단을 통해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군 복무를 건강히 마치고 돌아오겠다. 팬들께서 기억해 주시는 좋은 모습을 전역 후에도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