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화는 지난 3일 종영한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박은빈)의 어린 시절 단짝 친구 문영주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났다. 오경화는 차진 사투리 연기부터 눈물 쏟는 감정 연기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2일과 3일 방송된 ‘무인도의 디바’ 11, 12회에는 그동안 고단한 시간을 보낸 영주에게 한 줄기 빛이 비치며 해피 엔딩이 그려졌다. 영주는 그동안 의식을 잃고 호흡기에 의지해 온 남편 한대웅(김민석)의 정신이 돌아오자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동안 대웅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영주는 “선생님, 얘 패도 돼요?”라고 핀잔을 주듯 하면서도 이내 울음을 터트려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린 시절 절친 목하와도 재회하며 절정의 감동을 그려나갔다. 마치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처럼 방방 뛰며 반가움을 표현한 두 사람은 또다시 눈물을 쏟아내며 통탄의 세월을 곱씹었다.
앞서 오경화는 드라마 ‘어사와 조이’ ‘보건교사 안은영’, ‘하이에나’와 영화 ‘믿을 수 있는 사람’', ‘압꾸정’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매 작품마다 뛰어난 연기력과 강력한 존재감을 발산, ‘실력파 신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