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안데르송이 몰라보게 바뀌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축구 팬들은 안데르송의 외모 변화에 놀랐다. 과거 골든보이를 수상했던 그는 현역 시절과 확연히 달라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한 광고에 출연한 안데르송은 머리를 빡빡 밀었다. 몸도 축구선수로 활약할 때보다 확실히 불어 있었다. 과거의 안데르송을 생각하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헤어 스타일이 가장 크게 바뀌었다. 안데르송은 맨유에서 뛸 때 특유의 레게 머리를 고수했다. 당시에도 마른 체형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후덕하다는 표현이 딱 맞다.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자녀들과 찍은 사진만 봐도 그렇다.
안데르송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친숙하다. 그는 2007년 맨유에 입단한 후 2015년까지 몸담았다. 박지성과도 가까운 동료 사이인 것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안데르송은 과거 골든보이까지 받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다. 골든보이는 U-21(21세 이하) 선수 중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이에게 주는 상이다. 안데르송은 2008년에 이 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같은 브라질 출신 동료이자 맨유에서 뛰었던 하파엘은 안데르송이 식습관만 관리했다면 기량을 만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안데르송은 현역 시절에도 맥도날드를 좋아했다고 한다.
선수로 롱런하진 못했다. 2015년 맨유와 결별했고, 4년 뒤인 2019년 31세의 나이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현재는 선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